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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내 재정 부정을 보고한 감사관에 대한 바티칸의 보복

orange14-19 2024. 5. 15. 10:54

전직 바티칸 제1 감사총장 리베로 밀로네가 2022년 11월 17일 로마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밀로네와 그의 부관 페루치오 파니코는 교황청에 930만 유로(950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재정 개혁 노력에 새로운 소송의 장이 열리면서 부당 해고에 대한 소송이 제기되었습니다. 출처 (AP 사진/Domenico Stinellis)

바티칸 시티 - 전 바티칸 부 감사관인 페루치오 파닝코가 63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는 그의 죽음이 단순한 비극을 넘어서 바티칸 내의 부패를 폭로하고자 한 보복의 결과를 세상에 드러냈습니다. 파닝코와 동료인 리베로 밀로네는 재정 부정을 보고한 후 불공정하게 해고되었으며,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며 법적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요구한 손해 배상액은 총 900만 유로로, 이는 상실한 직업과 명예, 그리고 겪은 정신적 고통 등을 포함한 것입니다. 특히 파닝코의 경우, 그의 의료 기록이 바티칸 경찰에 의해 압수되어 그의 전립선 암 진단과 치료가 크게 지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질병은 불치의 단계로 진행되었고, 파닝코는 그의 생명이 그의 치료가 늦어진 데서 단축되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바티칸 내부의 부정과 은폐는 이 두 감사관이 발견한 재정적 부정을 폭로하려는 시도를 억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고위 관리들의 재정 활동을 감사하며 발견한 부정 사용과 부패를 공개하려 했으나, 오히려 그들의 경력과 건강을 위협받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법적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바티칸 시국 법정은 이들의 요구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인정하여 소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법적 투쟁은 파닝코의 사후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그의 가족과 동료들은 그의 명예를 회복하고 정의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이 사건은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해로운 일도 서슴지 않는 가톨릭 내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