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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 신부, 자신의 성적 죄 떠넘기고 신부직 유지

orange14-19 2024. 5. 16. 12:15
마르코 루프니크 신부 (사진출처=Romano Siciliani, KNA / Cristian Gennari)

 

가톨릭 교회가 다시 한번 부끄러운 비밀을 드러냈습니다. 마르코 루프니크 신부는 여성들을 수십 년 동안 조종하고 학대하며 교회 목자의 가면을 쓰고 성적으로 만족을 얻는 행위를 계속해왔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이 신부는 자신의 성적 죄를 여성에게 사죄하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행위는 교회 내부에서 공공연히 알려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교회 지도자들은 그의 범죄를 묵인하며 보호해왔습니다. 그는 심지어 바티칸에서 연례 사순절 리트리트 설교자로 대체되기도 하고, 세계 가족 대회의 로고로 그의 작품이 선택되기도 했습니다. 교회는 그의 파문이 확인된 후에도 신속하게 제재를 해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루프니크 신부와 가까운 관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루프니크 신부에 대한 비난에서 자신을 멀리하는 데 급급했습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어떤 실질적인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이 단지 작은 행정적 결정만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가톨릭 교회가 이미지와 권력을 유지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합니다. 교회의 이러한 부조리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불투명하지만, 현재의 교회 지도부 하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신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권력을 유지하려는 인간의 욕심에 더 충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톨릭 교회 내의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는 개혁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러한 변화가 일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가톨릭 교회가 진정으로 깨끗해지려면 현재의 지도부가 교체되고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가톨릭 교회가 직면한 현실이며, 모든 신자와 피해자들이 정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