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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이지애나주 대주교, 아동 강간 혐의로 종신형 선고받은 신부 조기 석방 지원

orange14-19 2024. 5. 28. 18:17

출처 : 천지일보(https://www.newscj.com)

오늘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한 대주교가 아동 강간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신부의 조기 석방을 비밀리에 지원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23년 12월 18일, 뉴올리언스 대주교 그레고리 에이몬드가 자신이 직접 감독하지 않는 신부 로버트 멜란콘의 조기 석방을 비밀리에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케빈 포티어는 어린 시절 루이지애나 남부의 한 가톨릭 신부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 신부를 법정에 세워 종신형을 선고받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 말기에는 교회 대표자들이 그를 찾아와 그의 가해자인 멜란콘의 조기 석방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포티어는 이에 대해 크게 분노했지만, 결국 뉴올리언스의 교회 관계자들이 석방을 시도한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대주교 에이몬드는 멜란콘의 석방을 위해 감옥 소장, 루이지애나 교정국 국장, 주지사에게 접근한 기록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비밀리에 승인했습니다. 멜란콘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석방을 추진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변호사 VM 휠러 3세 또한 아동 성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가톨릭 교회의 구조적 문제와 권위주의 문화를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들이 발생했지만, 교회는 이를 체계적으로 해결하지 못했으며, 이번 사건 역시 큰 변화 없이 지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교회의 지도부가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방안을 마련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러한 조치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교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시 한 번 드러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교회는 신뢰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내부적인 구조적 문제와 권위주의 문화가 계속되는 한, 이러한 문제들은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아동 학대와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