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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트의 장례식과 뒤에 숨겨진 이야기

orange14-19 2024. 2. 26. 11:42

교황 베네딕트 16세는 그의 관 아래 바티칸 시내에 있는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 납골당에 안장되었습니다. 본명 요셉 라칭거인 그는 지난해 12월 31일, 9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600년 만에 은퇴한 첫 번째 교황입니다. 생존한 교황 프란치스코가 특별한 장례 미사를 집행했습니다. 바티칸은 이번 목요일 베네딕트의 생애를 다룬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성명은 라틴어로 작성되었으며 그의 관에 있는 금속 실린더에 넣어 밀봉되었습니다. 교황 재임 동안 제작된 동전, 메달 및 목도리도 함께 묻혔습니다. 그러나 이 공식 성명이 전부는 아닙니다. 베네딕트의 오랜 비서인 조르지오 갠스바인 대주교가 특별한 회고록을 출판했습니다. 이 책은 '진실만을 말하다: 교황 베네딕트 16세와 함께한 나의 삶'이라는 제목을 갖고 있습니다. 갠스바인은 베네딕트의 역사적인 사임과 관련된 "명백한 비방"과 "어두운 속임수", 그리고 명성을 훼손시킨 비밀과 스캔들을 다룰 것입니다. 갠스바인 대주교는 베네딕트와 함께 거의 30년 동안 일했습니다. 처음에는 라칭거의 추기경으로 일하다가 2003년부터는 그의 개인 비서로 일했습니다. 2005년 라칭거가 교황으로 선출되면서 갠스바인은 그의 비서로 함께 바티칸으로 갔습니다. 그의 마지막 날인 2013년 2월 28일, 베네딕트 교황과의 작별을 위해 바티칸의 복도를 걸으면서 갠스바인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갠스바인은 베네딕트의 죽음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알리고, 그의 병자성사를 집전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책에는 바티칸 내부에서 일어난 사건들과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갠스바인은 베네딕트가 은퇴하기를 강요한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제가 이 결정을 내리기 위해 오랫동안 심사숙고하고 기도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이제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씀드리고, 토론할 사항이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라고 갠스바인이 말했습니다. 이 책은 교황청의 내부 작동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것입니다. 갠스바인 대주교는 "평온한 교황직을 기대하는 사람은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베네딕트의 삶과 그가 교황으로서 겪은 일들, 그리고 은퇴 후에 숨겨진 이야기들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