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사성범죄

(4)
종교 재단 위탁 복지시설의 그늘: 대구 시립희망원 사례 분석 1. 복지와 선교의 경계에서: 천주교 재단의 희망원 운영대구 시립희망원은 대구광역시가 설립한 노숙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로, 1980년부터 가톨릭 유지재단이 운영을 위탁받아 관리해온 공공시설이다. 최대 수용인원은 1,100명 이상으로, 노숙인 재활시설, 요양원, 정신요양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등 총 4개 생활관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복지기관 중 하나였다.겉으로는 가톨릭 교회의 자선 이념에 따라 돌봄과 선교가 병행되는 복지사업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복수의 내부 고발과 시민사회의 문제 제기를 통해 조직적 인권 침해와 회계 비리가 연이어 드러나며, 수십 년간 은폐돼 온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름만 희망일 뿐, 현실은 지옥과 다름없었다”는 당시 수용자들의 증언은 사회에 ..
'사이비' 상대를 공격하기 위한 도구인가 '사이비'라는 개념은 오랜 세월 동안 주류 사회나 지배적 종교가 자신들과 다른 신념이나 종교 운동을 평가절하하고 탄압하는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흔히 "내가 믿으면 종교, 남이 믿으면 사이비"라는 말이 있듯이, 특정 신앙 체계에 대한 평가는 이를 바라보는 집단의 관점과 사회적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역사적으로 다수파는 소수파의 신앙을 사이비로 규정하여 배척해 왔다. 본 연구에서는 역사적 사례와 사회학적 분석을 통해 '사이비'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해왔는지, 그리고 그것이 종교적 박해의 도구로 작용해 온 방식을 고찰한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사이비' 개념이 변화하는 양상을 분석하여, 이 용어가 지닌 사회적 함의와 권력 관계를 탐구하고자 한다.1. '사이비' 개념의 어원과 변천 과정'사이비(似而非)'..
CBS 이론에 따르면 '이단' 아닌 종교가 없을 것 이단 논쟁과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돌아보며기독교 내에서 발생하는 이단 논쟁은 종종 깊은 상처를 남기고 종교 본연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이단 논쟁은 단순한 신학적 토론을 넘어, 사회적 갈등과 배타성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CBS는 이단을 성경과 기독교 정통 교리에서 벗어나 파당을 이루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성경이 우리가 직면한 모든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성경이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진리를 담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해석은 시대적 상황과 개인적 관점에 따라 다양할 수 있습니다.성경 해석의 다양성과 이단의 정의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내용을 가르친다고 해서 모두 이단으로 단정할 수 있을까요?기독교 역사만 보더라도, ..
2027년 서울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WYD) 자금, 국가에서 지원하나? 2027년 서울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에게 신앙을 강화하고 종교적 가치를 체험하게 하는 중요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성경 구절에서 가져온 희망의 메시지로, 전 세계 청년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대규모 종교 행사가 한국 사회에 미칠 영향과 그 이면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우선, WYD와 같은 대형 국제 행사는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는데, 이러한 자금이 주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통해 마련된다면 공공의 자금 사용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다종교 사회입니다. 특정 종교 행사에 공공 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