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적 세습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보수의 탈을 쓴 사이비화? 예장 합동 교단의 구조적 문제와 신뢰 위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 합동)은 한국 개신교계를 대표하는 대표적 보수 교단으로 오랜 전통과 영향력을 자랑해왔다. 그러나 최근의 행보를 보면, 그 정체성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교회 권력의 사유화, 비판 봉쇄, 시대정신과 괴리된 교리 해석 등 일련의 행태는 “예장 합동이 정통 교단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사이비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1. 목회직 세습과 교회 권력의 대물림예장 합동은 2013년 직계 자녀에게 담임목사직을 승계하는 ‘세습’을 금지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는 세습에 대한 사회적 비판 여론과 교회 내 자정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한 조치였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그 결의는 사실상 무력화되었고, 이후 ‘세습’이라는 단어 자체를 공적 논의에서 배제시키며 제도화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