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교황투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콘클라베, 신비주의 너머의 권력 구조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가톨릭 신자를 대표하는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이 있다. 교황 선출회의, 즉 콘클라베(conclave)다. 그러나 이 중대한 절차에 정작 평범한 신자는 단 한 명도 참여하지 못한다. 투표권은 오로지 교황청 내 최상위 계층인 추기경들에게만 부여되며, 이들은 바티칸의 폐쇄된 공간에서 철저히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회의를 진행한다.‘콘클라베’라는 명칭 자체가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 방’을 뜻하듯, 이 회의는 철저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선거권을 가진 약 120명의 추기경은 모두 이전 교황들에 의해 임명된 인물로, 대개는 교회 내부 권력 구조의 중심을 이루는 엘리트 성직자들이다. 결과적으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과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지도자가, 극소수 고위 성직자들의 폐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