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7) 썸네일형 리스트형 청담동 교회 목사 투자 사기 사건: 종교 신뢰를 악용한 금융 범죄의 민낯 2025년 3월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청담동 소재의 한 교회 목사 A씨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신생 결제 시스템 업체 ‘조이153페이’에 투자하면 매일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으로 신도들을 현혹하고, 약 2년간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A씨의 교회를 출석하는 신도들로, 종교적 신뢰를 기반으로 한 금융 사기라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개인의 일탈인가, 구조의 문제인가?이 사건은 단순히 한 목사의 도덕적 일탈로 치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한국 개신교 내의 특정 교회 문화는 목사 개인에게 과도하게 권한이 집중되어 있으며, 이를 견제할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구조다. 일부 교회에서는 목사의 결정이 곧 ‘신의.. 마더 테레사, 성인의 이면을 말하다: 고통의 미화, 재정의 불투명성, 그리고 권력과의 유착 마더 테레사는 전 세계적으로 자선과 희생의 상징으로 추앙받아왔으며, 2016년 가톨릭 교황청에 의해 공식적으로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활동과 결정에 대해서는 수십 년 전부터 다양한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빈자의 성녀’라는 칭송 이면에는 가난한 이들의 고통을 방치하거나 심지어 미화하고, 막대한 기부금을 불투명하게 운용했으며, 권위주의적 태도로 독재자들과 유착했다는 심각한 의혹이 존재한다. 본 글에서는 마더 테레사의 활동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조망함으로써, 그녀의 신화화된 이미지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하고자 한다.‘죽어가는 이들의 집’: 자선인가, 체계 없는 방치인가1952년 마더 테레사는 인도 콜카타에 ‘죽어가는 이들의 집’(Nirmal Hriday)을 설립하였다. 거리에서 죽어가는 빈.. 성직자의 탈을 쓴 범죄, 그리고 교회의 조직적 침묵 최근 호주의 가톨릭 사제 앤서니 피어스(84)가 과거 교구에서 저지른 아동 성범죄를 자백한 끝에 징역 4년 1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사제의 지위에 있을 당시 아동을 상대로 지속적인 성학대를 저질렀고, 피해자는 법정에서 “그는 내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렸다”며 그 고통을 토로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과거의 범죄가 아니라, 종교라는 보호막 속에서 반복되어온 고질적 구조의 민낯을 드러낸 단면에 불과하다.문제는 이러한 사건이 드문 일이 아니라는 데 있다. 세계 곳곳에서 가톨릭 성직자에 의한 성범죄가 연이어 드러나고 있으며, 그에 대한 교회의 대응은 상투적인 침묵과 은폐, 그리고 미온적인 사과에 머물고 있다. 종교적 권위를 등에 업은 이 범죄들은 피해자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사회 전체에 종교.. 이전 1 ··· 6 7 8 9 10 11 12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