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핫이슈

CBS 기독교방송의 역할과 신뢰 회복을 위한 과제

출처 : 미디어오늘 (https://www.mediatoday.co.kr)

CBS 기독교방송은 설립 초기부터 기독교 선교를 목적으로 운영되었으나, 최근의 행보는 본연의 목적에서 벗어나 편향적이고 논란을 야기하는 사례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특히 CBS 산하 노컷뉴스의 최근 정읍 살인 사건 보도는 이러한 문제를 더욱 부각시키며 언론 윤리와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의 중심: 정읍 살인 사건 보도

노컷뉴스는 정읍 살인 사건과 관련하여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특정 종교와 연결 짓는 방식으로 보도했습니다. 기자는 용의자에게 "종교적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냐"는 유도 질문을 던졌고, 이를 근거로 한 단정적인 기사는 살인 사건을 특정 종교와 결부 짓는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보도 행태는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드러냅니다:

  1. 언론 윤리의 훼손: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종교를 연관 지음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피해자 및 유가족의 고통을 외면했습니다.
  2. 혐오 조장의 위험성:
    특정 종교와 범죄를 결부시키는 방식은 대중의 감정을 자극하여 혐오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이는 언론으로서 책임감을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특히 신천지 교회는 이에 대해 “살인을 정당화하려는 것이냐”는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하며, CBS의 보도가 편향성을 넘어선 혐오 확산의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CBS의 구조적 문제와 공정성의 위기

CBS의 문제는 단순히 특정 보도 사례에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방송사 운영 구조와 방향성에서도 근본적인 결함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1. 좌편향적 내용과 공정성 상실:
    특정 이념과 정파에 치우친 방송 내용은 기독교 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훼손하며, 국민들의 신뢰를 잃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비정상적인 경영 구조:
    노조의 과도한 영향력과 교계와의 단절은 CBS가 기독교 방송으로서의 본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만드는 구조적 한계를 초래했습니다.
  3. 지속적인 국민 항의:
    국민청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CBS의 편파적 방송 행태를 중단하라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CBS의 공정성과 신뢰 회복이 얼마나 시급한 문제인지 보여줍니다.

CBS의 역할 재정립과 나아갈 방향

CBS가 본연의 목적을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1. 설립 의도의 재확립:
    기독교 선교와 사랑, 화합이라는 설립 초기의 목표를 되새기고, 이를 방송 내용과 운영에 반영해야 합니다.
  2. 공정성과 윤리 우선:
    민감한 사건을 다룰 때 언론의 책임감을 강화하고, 진실과 생명의 소중함을 우선시하는 보도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3. 운영 구조 개선:
    노조와 교계 간의 균형을 회복하고, 특정 이념이나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방송 운영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4. 사회적 갈등 완화:
    특정 종교나 집단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보도 행태를 중단하고, 공동체 화합과 상생을 위한 언론으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결론: 신뢰 회복을 위한 CBS의 선택

CBS는 기독교 방송으로서의 정체성과 공공 언론으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잃고 있습니다. 살인 사건과 같은 중대한 사안을 보도하는 데 있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종교를 결부시키는 것은 언론 윤리와 사회적 책임에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CBS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설립 초기의 사명을 되새기고 공정성과 윤리를 중심으로 한 방송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CBS는 기독교 방송으로서의 정당성을 잃을 뿐 아니라, 국민적 비판 속에서 존립의 명분을 잃게 될 것입니다.